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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식재료정보

봄을 깨우는 쑥의 영양소 효능 및 섭취방법

by 하입뽀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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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쑥의 영양소 효능 및 섭취방법

 

쑥의 유래

봄철이면 식탁에 다양하게 올라오는 쑥은, 아무곳에서나 "쑥쑥" 잘 자란다고 해서 쑥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추측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산책을 나선 길에 한 보따리씩 캐기 일쑤일 정도로 지천에 쑥이 자라난 것을 볼 수가 있다. 식물 중 생명력이 가장 강할뿐 아니라 번식력도 왕성하다보니 일단 뿌리를 내리면 1년 안에 무성한 쑥대밭을 만든다고 한다.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품으로도 꼽히는 쑥 은 여성에게 좋은 보약처럼 이로운 식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화과에 속하 는 다년초인 쑥은 식용과 약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되 다보니, 한방에서는 속이 냉하고 허약하며 저항력이 약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체질에 좋은 식품으로 여기며 애엽이라 하였고, 다른 이름으로는 빙대, 의초, 애구초, 황초 등이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보면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삼짇날(음력 3월 3일)에는 부드러운 쑥의 잎을 따서 쌀가루 에 섞어 쪄서 떡을 만들어 먹고, 단옷날(음력 5월 5일)에도 쑥떡을 해먹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풍습이 생겨난 이유는 예부터 약용으로도 이용되어져 왔기 때문에 5월 단옷날 쑥즙을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져서 한해 동안 소화·흡수가 잘되고 더위도 타지 않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한편 단오가 지나면 쑥의 약효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단오 오시(午時)에 익모초 등과 쑥을 뜯어 말려두었다가 약으로 쓰면 보다 효과가 크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쑥 제철

쑥은 4월이 제철이다. 4월이 되면 집집마다 식탁이 풍성해지는 이유 중 하 나로,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인 쑥은 구하기도 쉽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 몸에 훌륭한 약으로 쓰여 좋은 제철 먹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영양소 및 효능

속담에 7년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듯 쑥에는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이 풍부하여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시네올(cineol)이라는 정유 성분의 독특한 향이 있어 봄철 입맛을 돋운다. 인체에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저항력을 잃기 쉬운데, 쑥은 특히 비타민 A가 많아 약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족할 수 있다. 그리고 쑥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몸이 노화되고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또한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리며,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낳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쑥은 다양한 효능과 강인한 생명력을 지녀 부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탁월하며, 혈액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 조절 및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해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시에 섬유질도 풍부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어 비만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등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보니 여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이다. 다른 채소에 비해 쑥은 엽록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 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독소를 분해하여 체외로 내보내는 해독작용을 하며 간의 해독에도 효능을 보인다. 특히, 쑥의 엽록소는 피를 맑게 해주고 살균작용, 신진대사 촉진 등에 도움을 주며 쌉싸름한 타닌 (tannin) 성분도 있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구입요령

쑥을 구입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까? 봄철 쑥을 구입할 때는 잎이 연하고 향이 강하며 줄기가 연하고 짧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린 쑥일수록 쑥의 쓴맛 성분인 아르테미신(artemisin) 등이 적게 들어 있어 어린 쑥을 음식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섭취방법

만약에 쌉싸름한 맛이 강한 쑥이라면 먹기 전에 삶아서 하룻밤 물에 담가 두거나 대바구니에 문질러 씻으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손쉽게 가루로 된 쑥을 사용할 경우에는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쑥의 색이 밝고 선명하면서 향이 좋은 것을 고른다. 또한 봄철의 쑥을 캐어오면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바짝 말린 다음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말리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 한 후 한번씩 먹을 만큼 나누어 냉동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단군신화에 나올 정도로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쑥은 쑥국, 쑥버무리, 쑥떡, 쑥차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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