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의 종류 영양성분 효능 부작용 섭취방법
특징
꿀은 꽃의 밀선에서 분비되는 넥타르(자당)을 꿀벌이 먹었다가 토해낸 액체로, 한자로는 '밀(蜜)'또는 '봉밀(蜂蜜)'이라 한다. 자당이 꿀벌 효소에 의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점성이 있는 액체가 된다. 꿀은 절대로 썩지 않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높은 당도에 의한 삼투 현상과 꽃꿀에 함유된 수종의 부패 방지 효소 때문이다. 균들이 꿀 속에서 활동하려고 하면 부패 방지 효소의 작용과 동시에 엄청난 당도로 삼투현상이 일어나 세균의 수분이 꿀 쪽으로 이동해버리면서 수분을 모조리 빼앗긴 꿀 속의 세균은 그대로 말라 죽는다. 따라서 햇빛이나 공기, 열 따위 외부요인을 차단해 효소가 변질됨을 막고 보관을 잘 해준다면 몇십, 몇백, 심지어는 몇천 년이나 된 꿀도 아무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보관된 꿀을 그냥 열만 가해서 먹었다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종류
꿀은 꿀을 모은 꽃에 따라 종류가 갈리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은 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이다. 아카시아꿀은 아카시나무 특유의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개체가 많고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이 전체 꿀 생산량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격은 다른 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밤꿀은 짙은 갈색 내지는 검붉은 색이며 기본적으로 단맛이지만 뒷맛이 쓰고 오래 간다. 이 쓴맛 때문인지 약효가 있다 여겨 다른 꿀과는 달리 건강기능식품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잡화꿀은 이름 그대로 꽃을 가리지 않고 따모은 꿀이며, 이름에서부터 가격이 쌀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실제 가격은 아카시아꿀과 비슷하다. 사실 잡화꿀이라고 꿀맛이 크게 다른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향은 잡화꿀이 더 강하다. 아카시아꿀은 냄새만 맡으면 향이 안나고 입안에 넣어야 향이 느껴지는데 비해 잡화꿀은 먹지 않아도 향을 느낄수 있다. 다만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모은 꿀이다 보니 맛과 향이 일정하지 않고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문제다. '야생화꿀' '다화꿀' 등의 이름을 쓰기도 한다. 그 외에도 벚꽃꿀, 메밀꿀, 유채꿀, 뀰꽃꿀 등 다양하다.
영양성분
꿀이 당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 이외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꿀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79.7g, 당류 72.6g, 나트륨 6m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미네랄,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철, 비타민C,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아미노산 발린, 아르기닌, 류신, 이소류신, 폴리페놀 카페산, 감마르산, 메룰라산, 크리신 유기산 글루콘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효능
꿀은 음식에도 많이 활용하지만 예로부터 민간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어졌다. 따뜻한 성질인 꿀을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특히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먹으면 수족냉증에 도움된다. 또한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데 입안이 헐었을 때는 그 부위에 꿀을 바르면 좋다. 화장용으로도 사용되었는데, 고대 그리스에선 올리브오일과 꿀을 섞어 페이스오일로 썼으며, 중국에선 쌀가루와 꿀을 섞어 만든 팩도 있었다. 이는 꿀이 미백/보습/탄력증진효과를 지녔기 때문인데, 고대는 물론 현대에도 꿀의 이러한 효능을 이용하기 위해 여러 화장품에 꿀이 첨가물로써 들어가고 있으며, 수제로도 꿀과 다른 부가재료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팩을 만들어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식으로도 쓸 수 있다. 단, 꿀은 식약처에서 미백기능성 성분/탄력기능성 성분을 입증받은 원료가 아니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설탕에 비해 GI지수가 조금 더 낮아 혈당 상승 속도는 벌꿀이 조금 더 낮고, 일단 벌로 인해 소화가 이루어진 당류이기에 몸에서 당류를 소화하면서 사용될 무기영양소의 양도 설탕보다는 조금 더 적어 소화하기에도 더 쉽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산과 같은 생리활성 파이토케미컬과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세포의 손상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
주의점
꿀은 100g당 약 300kcal로 꽤나 칼로리가 높은 편으로 다이어트시에는 주의해야한다. 꿀을 너무 많이 복용할 시 극심한 복통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하자. 또한, 태아나 1살 이하의 영아 같은 매우 어린 아이에 한해서 보툴리누스 감염 요소가 있기 때문에 섭취를 제한해야한다. 보툴리누스 균은 식중독 균으로 이 균이 발생하는 신경독이 바로 세균독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인 보툴리눔 톡신이다. 꿀의 10% 정도가 불툴리누스 포자에 감염되어 있으며, 영아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산도가 약하여 포자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꿀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섭취방법
꿀은 10 ℃이하에서 결정이 생기기 때문에 냉장보관 보다는 밀봉을 하여 건조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2년정도 이며, 2년 이내의 꿀에 생긴 결정은 보관이 잘 되지 않아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긴 것이다. 꿀은 여러 식품이나 약과 함께 먹어도 좋다. 설탕대신에 요리에 활용하여 스프레드, 감미료 또는 샐러드 드레싱, 빵 등에 뿌려 먹는다. 꿀과 함께 절이거나 한약재로도 사용한다.인삼과 꿀은 서로 잘 중화되어 약효를 높여준다. 인삼은 기와 양을 보하고 꿀은 혈과 음을 보하여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잘 맞는 음식이다.
'요리 > 식재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콤부차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0) | 2023.07.14 |
---|---|
봄을 깨우는 쑥의 영양소 효능 및 섭취방법 (0) | 2023.07.14 |
천하의 진미 매생이! (0) | 2023.07.12 |
바다의 꽃 멍게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0) | 2023.07.11 |
소라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0) | 202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