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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식재료정보

수분의 왕 오이 먹고 피부미인!

by 하입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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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의 왕 오이 먹고 피부미인!

유래

예부터 오이는 힘을 북돋아 준다고 믿었던 기록이 있는데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노동자에게 특식으로 오이를 먹였다고 한다. 또한 「신증동국여지 승람」에 고려 태조 왕건의 탄생을  예언하고, 풍수지리의 대가로 불린 '도선국사'가 오이를 부친으로 삼아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보면 생명력 과도 관계가 있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오이는 인도 원산의 1년생 덩굴형 초본으로 독특한 향을 가진 식품이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의하면 장건이 서역에 갔다가 귀국할 때 가져왔다 고해서 '호과(胡瓜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후에 노랗게 익기 때문에 황과(黃瓜)라고도 불리운다. 오이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고려사」에 보면 오이와 참외 재배에 관한 기록이 나타나며, 「해동역사」의 기록으로 보아 1,500년 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제철

오이는 4월 말부터 7월 말까지가 제철이다. 아삭 아삭하고, 시원한 맛에 일년 내내 먹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 식품으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채소이며 '슈퍼푸드'라 불릴 만큼 건강에 이로운 채소이다.

 

영양성분 및 효능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했을 때 오이를 먹으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오이에는 수분이 95%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위 햇빛에 탄 몸의 열을 식혀주기도 하며,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해주고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열량이 100g 기준 13kcal로 낮아 오이 1개의 무게가 200~300g이라고 했을 때 26~39kcal 정도로 열량은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꼽힌다. 비타민 C 하루 권장섭취량의 약 12%를 함유하고, 비타민 A도 풍부해 피부 유지 및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며, 이소퀘르시트린(isoquercitrin) 성분은 피부의 부종을 완화하는데 도 움이 되며 피부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 에도 '오이가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고 소갈을 그치게 하며 부종이 있을 때 오이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이의 양쪽 끝에는 쓴맛이 나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 있는데, 이는 어린 오이를 외부로 부터 보호하는 수단으로 오이가 익을수록 줄어들지만 쓴맛이 나므로 오이 꼭지 부분을 자르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오이를 칼로 자르면 아스코르비나아제 (ascorbinase)라는 효소가 나와 비타민 C를 파괴하므로 다른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실제로 오이의 아스코르비나아제는 활성이 낮아 다른 채소와 함께 먹어도 영향이 적고, 산성과 열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채로 무칠 때에는 채썬 재료에 식초를 넣어주면 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된다.

 

구입요령

오이를 구입 할 때에는 색이 선명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껍질의 돌기가 있을수록 좋고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없는 것이 신선하다고 본다. 오이는 백오이, 청오이, 조선오이 등 종류가 다양하며, 수분이 많은 백오이는 오이소박이나 물김치를 담글 때 좋다. 파란색의 수분이 적고 단단한 청오이는 볶음요리에 알맞으며 다른 식재료와 섞어 조리를 하면 좋고 센 불에서 볶을 때는 빨리 조리해야 무르지 않고 맛이 좋다. 조선오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색이 흰 편으로 주로 연녹색을 띠며, 물기가 많고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생채나 샐러드로 먹는다. 이 밖에도 늙은 오이 라고 불리는 노각은 완전히 성숙된 오이이다. 초록색의 오이를 따지 않고 계속 자라도록 오래두면 오이보다 굵고 크면서 색은 황토색을 띠는 노각이 되는데 씁쓸한 맛과 함께 탄력성이 있다. 노각을 고를 때는 육질이 치밀하며 단단한 것이 좋은데, 고유의 색을 띠면서 껍질이 거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관 및 섭취방법

녹색의 오이를 오래 보관하고자 할 때는 물에 씻지 않은채 하나씩 신문지로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돌기 부분에 흙, 먼지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오이를 조리하기 전에는 굵은 소금으로 문지른뒤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용도에 따라 오이의 종류를 선택하여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이는 주로 생채,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오이는 절임으로 만들어 먹으면 비타민 B1 8배, 칼륨과 비타민 K는 3배, 비타민 C는 1.5배로 증가해서 효율적이다. 오이의 비타민 C 산화를 막기  위해 기름에 재빨리 한 번 볶아내서 먹는 것이 좋다. 여름철 별미로도 꼽히는 노각은 고춧가루, 실파, 깨소금, 설탕, 식초 등의 양념과 함께 무쳐내면 새콤달콤하여 입맛을 돋우어 주며 별미로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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