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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식재료정보

바다의 꽃 멍게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by 하입뽀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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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멍게의 특징

멍게의 원래 명칭은 '우렁쉥이'가 표준어였으나 경상도 사투리인 '멍게'라 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널리 불리면서 두 가지 이름 모두 표준어가 되었다고 한다. 성체 멍게는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바닷물을 빨아들여 플랑크톤만 걸러 먹고 배출하며 살고, 수명은 5~6년 정도 된다. 가을부터 봄까지는 멍게의 번식기이자 산란기로 식감이 물러지고 맛도 떨어져서 제철이 아니다. 수온이 높아지는 5월에서 8월 사이 여름철이 제철로 이는 감칠맛을 내는 글리코겐 함량이 겨울에 비해 7배 정도 많아지므로 맛이 가장 좋아지기 때문이다. 해안지방에서는 식욕을 돋우는 식품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으며 지금은 양식 멍게가 많아져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인 멍게는 7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원추형 물기가 많다 보니 '바다의 파인애플' 이라고 불리고, 영문명은 Sea squirt로 '바다의 불충'이라고도 한다. 멍게가 내륙의 밥상에 오른 시기는 1970년대 이후로 바다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인정받으면서 지금은 친숙한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멍게는 3종이 대표적인데, 그 중 첫 번째가 참멍게이다. 울툴불퉁 못생겨도 맛은 좋은 멍게로 주황색 속살이 꼭 가을철 홍시와 같다. 두번째는 붉은 멍게(비단명게)로 모양이 에뻐서 바다의 복숭아'라고 불리는데 다른 명게와 달리 물기가 없고 표면이 복숭아 껍질처럼 까칠까칠하고 붉은 오렌지색으로 모양과 색이 아름답고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세번째는 돌멍게라고 불리는 끈멍게로 껍질이 두껍고, 돌과 생김새가 비슷하게 보여 황갈색 외피가 참멍게와 달리 울퉁불통하다. 끈멍게는 껍질은 두껍지만 속살이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어 미식가들 사이에서 사랑 받는 멍게로 양식이 불가하여 모두 자연산이다. 바다를 가득 담은 짭짤함과 단맛, 시원함과 개운함까지 담고 있어 일반 멍게보다 가격이 비싸고 인기가 많다.

멍게 제철

여름 바다의 보약으로 불리우는 멍게는 5월에서 8월까지 제철이어서 여름철 입맛을 살려주는 별미로 제격이며, 상큼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성분 및 효능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열량 수산물로 꼽힐 정도이며, 100g에 76kcal로 열량이 낮아 바다의 보물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가식부위의 90%가 수분으로 단백질은 다소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있으며, 타우린(tcaurine) 성분이 많아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 들에게 피로회복제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콘드로이친(chondroitin) 등이 있어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뛰어나고 수산물 중 드물게 인체에 필수적인 미량 금속 바나듐(vanadium)을 함유하고 있어 지방 분해를 억제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우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

 

구입요령

제철의 싱싱한 멍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크기가 고르 고 돌기가 선명하며 껍질의 색이 붉고 단단하면서 광택이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껍질을 깐 속살이 오렌지색 으로 특유의 향이 있고 이취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신선하고 맛좋은 멍게를 먹을 수 있다. 지나치게 향이 강한 것은 좋지 않은데, 멍게향은 신티올(cynthiol)이라 는 불포화 알코올 성분이 원인으로 신선할 때에는 은은 한 향을 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린 냄새가 난다. 자연산 명게와 양식 멍게는 겉모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식 멍게는 줄에 붙여 키우다보니 위로 길쭉하게 자라고, 자연산 멍게는 옆으로 뚱뚱하고 껍질도 더 두꺼우며 울퉁불퉁하고 색도 더 검붉은색을 띤다.

 

섭취방법

멍게를 손질할 때는 해감은 필요 없으며, 깨끗이 손질하여 바로 먹을 수 있다. 멍게를 손질하기 위해서는 먼저 멍게의 뿔 부분을 잘라 내고 눌러서 물을 뺀 후 밑동 부분을 제거하고, 칼로 몸체를 가르고 속살을 떼어내 펼치고 한쪽 살에 있는 검은 녹색의 내장과 뻘을 제거하도록 한다. 내장이 제거된 멍게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먹으며, 신선도를 위해 먹을 만큼만 구입하여 빨리 먹도록 한다. 그 외에 남은 멍게는 냉장 보관을 할 경우 12일이 적당하고 소분해 냉동하여 먹을 수도 있다. 멍게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되어 왔는데, 대부분은 날것으로 먹거나 초장을 곁들여 먹어 멍게 특유의 향을 살린다. 그리고 멍게의 살을 꺼내어 내장을 제거한 뒤 잘게 썰어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버무려 젓갈을 담가 먹기도 하는데, 멍게 젓갈을 이용하여 고슬고슬 갓 지은 밥에 각종 채소와 참기름 등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이다. 멍게젓갈은 다른 젓갈과 달리 숙성과정 없이 무쳐서 바로 먹기 때문에 멍게의 바다 내음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튀김,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열량도 낮아 색다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즐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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