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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식재료정보

무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보관법

by 하입뽀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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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영양성분 및 효능 섭취방법 보관법

 

 

무의 유래

무는 국, 김치, 반찬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재료로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추, 마늘, 고추와 함께 많이 먹게 되는 4대 채소 중 하나이며 가을무는 인삼보다 훨씬 좋다고 할 정도로 아삭하고 맛이 달다. 가을 첫 서리가 내리고 난 후 수확한 가을무는 수분이 풍부하고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석인이무청, 내열이물혼주' 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에 이 무청을 줄여서 무라고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자로는 나복 (蘿蔔), 내복(萘癁), 노복(蘆癁)이라고 하며, 지역에 따라 무수 또는 무시라고 부른다. 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전래되었다고하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때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는 원래 20~30 cm 정도였던 무가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맞게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된 것이다. 원산지인 지중해에서는 오래전부터 야생 무를 재배해왔다고 하며, B.C 2000년 전에 세워진 피라미드 비문을 보면 일꾼들에게 무를 제공했다는 기록도 있다. 무는 계절에 따라 봄무, 여름무(고랭지무), 가을무, 겨울무(월동무)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봄무는 표면이 매끈하고 무 잎이 돋아나는 부분이 녹색이면서 단단하여 김치나 깍두기를 담가 먹으면 좋다. 여름무7~8월에 강원도 고랭지에서 파종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가을무에 비해 아삭한 식감은 부족하고 겨울무에 비해 조직이 연해 쉽게 물러지며 상대적으로 단맛이 덜하면서 쓴맛이 강하므로 조리할 때 단맛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김장무라고 불리는 가을무는 무 잎의 푸른색이 진하고 단단하며 단맛이 나고 톡 쏘는 청량 감이 있어 김장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이 시기에 출하되는 무로 만든 깍두기와 총각무 김치가 맛이 좋다. 그리고 겨울무는 월동무라고 하여 제주도에서 재배하며 당분이 많고 조직이 단단해 주로 동치미 용도로 사용된다.

 

무 제철

무는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 가을무 재배, 3, 4월에 터널 내에 파종하여 5, 6월에 수확하는 봄무 재배, 5, 6월에 파종하여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무 재배가 있다.

 

영양성분 및 효능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소화가 안될 때 동치미 혹은 나박김치 등을 같이 먹었는데, 「본초강목」에 보면 '무는 소화를 촉진하고 오장을 다 스려 몸을 가볍게 하여 담을 제거해주고 기침을 그치 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적혀 있으며, 「동의보감」 에도 '무를 먹으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가래와 기침을 낫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즙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diastase) 라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도 들어 있어 속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무는 100g당 33kacl로 수분이 약 84%나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는 사과의 약 10배인 20~25mg이 들어있다. 무에는 비타민 C 뿐만이 아니라 감기균을 억제해주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메틸메르캅탄(methanethiol)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무의 껍질에 더 풍부하게 들어있어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좋다. 이 외에도 껍질 부분에는 비타민P도 들어있는데, 이는 체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혈중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몸에 좋은 HDL수치를 높여주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는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이라고 하여 가을철 찬 바람이 불고 감기에 걸렸을 때 차를 끓여 꿀과 함께 먹으면 기침, 가래를 제거해 주고 인후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에는 섬유소가 있어 장에 있는 노폐물을 없애고 정장 작용과 이뇨 작용을 통해 변비 예방 및 나쁜 물질들을 밖으로 배출해 준다. 현재는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냉장• 냉동시설이 발달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추운 겨울철에 채소를 먹기 어렵다보니 무를 썰어 말린 후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무말랭이'이다. 일반 무의 칼슘 함유량도 우유의 3배이나 무를 썰어 말리면 함유량이 22배나 많아져 100g당 344mg이 된다. 칼슘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는 15배, 전분은 48배 이상 높아지며, 햇볕에 말리기 때문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D 또한 더 풍부해진다.

 

 

무 고르는법

무는 신선해 보이는 것을 고르고, 비슷한 크기의 무라면 무거운 것이 좋다. 가벼운 것은 바람이 든 무일수도 있다. 무 윗부분이 녹색이 짙은것이 당도가 높다. 무청은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무청이 달려 있다면 무청이 있는 것이 좋다. 잘라서 시래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섭취방법

이처럼 영양성분이 우수한 무도 같이 먹는 것이 좋지 않은 식재료가 있을까? 바로 오이와 같이 먹는것이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오이에 들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라는 효소가 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는 고등어, 꽁치,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이다. 생선조림을 할 때 무를 바닥에 깔고 생선과 양념을 얹어 졸이면 달큰한 맛과 함께 무에 들어있는 유황화합물이 등푸른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 준다. 이처럼 수분과 당도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가을 무로 김장도 준비하고 햇볕 좋은 날 무말랭이도 만들어 보면서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손질및 보관법

무는 말리면 철분은 약 50배, 칼슘은 약 23배, 비타민 B군은 약 10배 급증하게된다. 무를 말릴 때에는 전자레인지나 오븐이 아닌 햇빛에 말리도록 하자. 햇빛에 말리면 폴리페놀을 활발하게 생성하여 항산화력이 좋아진다. 말린 무의 칼슘은 껍질에 많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말리는 것이 좋다. 무를 통째로 보관할 때는 흙이 묻어 있는 채로 종이에 싸서 보관한다. 보관 장소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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