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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양정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소아당뇨 성인당뇨!

by 하입뽀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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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관리가 필요한 소아당뇨 성인당뇨!

 

소아당뇨의 정의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인슐린 분비 장애나 인슐린 작용 장애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질환으로, 소아 당뇨병이라고 지칭하는 질병명은 없고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서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유전자 이상에 의한 당뇨병 등으로 구분합니다. 과거에는 1형 당뇨병을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혼동을 일으키는 용어이므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는 소아 당뇨병이라는 용어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당뇨병을 말합니다. 소아기에는 성인기와 달리 1형 당뇨병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2형 당뇨병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인당뇨와 소아당뇨의 차이

당뇨병은 혈액 내에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그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1형 당뇨병은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소아가 특정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환 경적 요인에 의해 자가면역 반응이 유발되어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고,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인슐린 내성을 보이는 2형 당뇨병과는 구분됩니다. 반면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 요인은 비만, 가족력, 생활습관 등이 있습니다. 2형 당뇨병과 관련하여 진단 연령이 어릴수록 베타세포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성인 시기에 진단받는 당뇨병은 2형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 중에 약 90%를 차지하며 주로 40대 이후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당시 과체중인 경우가 많으며 전형적인 당뇨 증상이 없거나 서서히 나타나고, 대개는 경구 혈당 강하제 복용으로 혈당 조절을 시도하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의 경우에는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1형 당뇨병의 경우는 전체 당뇨병 중에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40세 이전에 진단받게 됩니 다. 진단시 대개는 과체중이 아닌 마른 체격의 체중을 보이고 증상은 주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진단받게 되면 인슐린 주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시기와 성인 시기에 진단받는 당뇨병의 발병률에서도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2007년~2017년 동안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 발병률은 매년 3~4%씩 꾸준히 증가하여 2008년 10만 명당 3.70명에서 2016년 4.7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소아 비만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소아청소년 시기에 2형 당뇨병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청소년의 전체 2형 당뇨병 유병률이 30.5% 증가하였으며 2016년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원인

우리 신체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해 주는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게 되는 질환을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합니다. 1형 당뇨병은 면역시스템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한 결과 베타세포가 줄어들어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와 달리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잘 반응하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1형 당뇨병처럼 혈당이 올라가고 합병증이 생기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주요 연령층,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증상

소아청소년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으로 인해 평소 소변을 자주 보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다뇨 증상이 동반되며 그로 인해 목마름을 많이 느껴 물도 많이 마시고 음식 섭취량도 늘어나지만,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대개 이와 같은 어린아이의 야뇨증이나 청소년 시기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심한 피로감, 성격 변화, 짜증, 시력장애, 학습 장애, 두통, 복통, 불안, 흉통 등의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으며 결국 당뇨병성 케톤 산증 상태로 응급실을 방문하여 당뇨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은 특히 췌장의 75% 이상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였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행속도가 빨라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의 20~40%가 첫 진단시 케톤산증을 보이는데, 이는 당 대신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을 위해 지방이 분해되면서 혈중의 지방산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케톤산증이 발생하면 과호흡,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다뇨 등의 증상을 뚜렷하게 보이는 소아의 경우는 혈당에 대한 진단적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2형 당뇨병은 대개 증상 이 있은 후 발견되기까지 1형 당뇨병보다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립니다. 혈당이 높거나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등 당뇨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혈장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1형 당뇨병의 진단은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 췌장세포 또는 인슐린에 대한 자가항체가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

1) 임상 증상이 동반되며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측정한 혈당이 200mg/d 이상인 경우
2)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mg/| 이상인 경우
3) 경구 당부하 검사 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4)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예방법

1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습 니다. 그러나 2형 당뇨병의 경우는, 적절한 체중 유지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발생 위험성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 양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잘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심리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진료 지침에 따르면 10세 이상이거나 사춘기가 시작된 소아청소년에게 당뇨병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법

1형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주사,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의 조화가 중요하므로 전문가 집단의 적절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1 형 당뇨의 치료는 부족한 인슐린을 피하주사로 보충하는 것으로 인슐린을 맞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민간요법들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921~1922년에 인슐린이 발견된 이후로 100년 동 안 1형 당뇨병의 치료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는 여러 종류의 인슐린과 함께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은 기계들이 혈당을 정상 범위 로 관리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 중 인슐린 피하 주사는 다회 주사법 혹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데 다회 주사법이란, 일반적인 인슐린 분비 양상에 가깝게 하루 한 번 기저 인슐린으로 지속형 인슐린을 주사하고, 추가로 매 식전에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초속효성 인슐린을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인슐린 펌프는 지속적으로 피하 인슐린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이 중요한 시기 이므로 나이와 체중에 맞는 충분한 열량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적절히 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호전시키면 필요한 인슐린 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기치 못한 추가 간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에도 식후에 맞을 수 있는 초속효성 인슐린 제제가 개발되어 혈당 변화 폭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아직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췌장 이식과 세포 이식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은 운동 및 식습관, 생활습관의 교정과 함께 필요시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성인에게 허가된 약물 중 일부만 소아에게 사용이 허가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인슐린과 메트포민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 다. 최소한 3개월에 1번은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우울, 불안, 섭식장애, 수면무호흡, 수면장애를 등에 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모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중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등은 발생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 합병증입니 다. 이외에 만성적으로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질환 합병증과 관상동맥, 뇌혈관 질환의 합병증이 동반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평가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아 당뇨는 명확한 이해와 치료 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소아 당뇨가 있더라도 긍정적인 사고와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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